中 국경절 연휴 대만 찾은 유커 ‘뚝’…227.7% 감소
수정 2016-10-10 15:02
입력 2016-10-10 15:02
대만 왕보(旺報)는 대만 관광업계와 중국 국가여유국의 통계를 인용,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대만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 수가 7천915명에 그쳤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대만 방문자 18만명보다 무려 227.7%나 감소한 수치로 양안관계가 독립노선을 걷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이후 급격히 냉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해외로 나간 중국 단체관광객 수는 139만9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9% 늘어났다.
실제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유커는 모두 25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의 주요 해외관광지들이 국경절 특수를 누렸다.
반면 홍콩과 마카오 등 다른 중화권 지역을 방문한 유커는 각각 9천322명과 2천338명으로 127.5%와 162.0% 씩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개인 자유여행을 포함해 대만을 찾은 전체 중국 관광객은 6만명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3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교통국은 이와 관련해 중국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 227.28달러를 감안할 때 작년 동기보다 관광소득이 16억 대만달러(약 6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대만 지방자치단체만을 선별 관광하는 단체 여행상품을 허용하는 등 유커 송출을 대(對) 대만 정치공세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