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 지속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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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10-06 07:24
입력 2016-10-06 07:24

브라질 연구소 “1년 만에 24% 늘어”…불법벌목·산불이 주요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벌목과 산불 등에 따른 피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14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년간 아마존 열대우림 6천207㎢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1년 앞선 2013년 8월∼2014년 7월의 5천12㎢보다 24%가량 증가한 것이며, 최근 4년간 관측된 규모로는 가장 큰 면적이다.

1988년부터 INPE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 이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가장 적은 것은 2011년 8월∼2012년 7월의 4천571㎢였다.

INPE의 조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03년 8월∼2004년 7월 2만 7천77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60%는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린다.

환경 전문가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늘어나는 주요인으로 불법벌목과 극심한 가뭄에 따른 산불, 당국의 감독 소홀 등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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