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노키 “北, ‘핵실험은 미국을 향한 것’이라 말해”
수정 2016-09-13 15:13
입력 2016-09-13 15:13
리수용 “선제 핵공격 안하나 美가 북한 붕괴 시도시 핵 갖고 싸울 것”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북한을 방문한 그는 이날 귀국 길에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노키 의원에게 북한이 선제 핵공격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북한을 붕괴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게 핵을 갖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노키 의원은 “이런 시기에 잘 오셨다. 고맙다”라는 내용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도 리 부위원장을 통해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노키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딘가에 창은 열어놔야 한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이노키 의원은 지난 10일 약 1시간 30분가량 리 부위원장과 면담했으며, 북한 체재 중 2차대전 당시 북한으로 넘어간 일본인 여성 3명과도 만났다고 밝혔다.
이노키 의원은 스포츠 교류 목적으로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일) 전날인 지난 8일 북한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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