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가 케네디 생일파티 때 입은 ‘해피버스데이 드레스’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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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9-08 15:09
입력 2016-09-08 15:09
전설의 여배우 메릴린 먼로(1926∼1962)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 때 입은 드레스가 경매에 나온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먼로가 케네디의 45세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실크 드레스가 오는 11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줄리언스옥션 경매에 부쳐진다.

이 드레스는 실크로 만들어졌으며 인조 다이아몬드인 라인스톤과 금박 장식 수천 개가 달려있다.

먼로는 1962년 5월 19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케네디의 생일 파티에 이 드레스를 입고 나와 “대통령, 생일 축하해요”라고 속삭이듯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후 ‘해피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대통령, 생일축하해요) 드레스’라는 별칭으로 불린 이 드레스는 1999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26만 달러(약 13억8천만원)에 팔렸다.

줄리언스옥션은 이번에 먼로의 생일축하 드레스의 경매가가 17년 전의 약 2배인 200만∼300만 달러(약 21억9천만∼32억8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드레스는 경매에 부쳐지기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10월 22일까지 미국 뉴저지 주 저지시티의 마나 컨템퍼러리 아트센터에,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아일랜드 뉴브리지에 있는 스타일 아이콘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먼로가 축하해준 케네디 생일 파티가 열리고서 약 3개월 뒤 먼로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36세를 일기로 숨졌고, 케네디는 이듬해 총격에 암살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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