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언제…신중해진 옐런 발언에 9월 가능성 커져
수정 2016-06-07 10:41
입력 2016-06-07 10:41
고용지표 쇼크 후폭풍…옐런, 인상시기 언급 안 해 늦춰질 전망
7월 인상 가능성은 작으며 9월에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라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이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한 강연에서 미국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등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옐런은 그러나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그는 금리 인상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또는 7월 인상설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열흘 전의 발언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발언에서는 금리 인상 일정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6월은 물론 7월 인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가 많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0일 전만 해도 시장은 6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⅓ 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날에는 50분의 1로 떨어졌다.
선물 거래로 본 7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충격적인 5월 고용 보고서가 나오기 전의 55%에서 25%로 떨어졌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3만8천개에 그쳤다. 이는 4월의 12만3천개보다 적으며 전망치(16만개)에 현저히 못 미친다.
5월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투자 부진, 글로벌 리스크, 미약한 인플레이션 기대 등 옐런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몇 주가 아니라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다음주와 7월에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은 2분기에 회복이 이뤄지고 3분기에 이어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동결하면 4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전 연준 위원으로 LH 마이어 대표인 로런스 마이어는 “금리의 정상화를 재개하는데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옐런이 오늘 말한 것은 ‘나는 모르겠다’였고 그것이 정답”이라면서 “정상화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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