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10년 안에 치료가능? 日연구진 모낭 대량 생산 성공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5-03 15:41
입력 2016-05-03 15:41
지난달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요코하마 국립대학 후쿠다 준지 준교수 연구팀은 쥐의 태아에서 털이 자라는데 관계가 있는 2종류의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접시에서 300여개의 모낭으로 자연 배양했다.
연구팀은 이를 쥐의 등에 주사한 결과 약 1cm 정도의 털이 자라 실질적인 모낭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낭을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하기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향후 탈모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후쿠다 교수는 “10년 후 탈모 치료를 목표로, 향후 3년 정도 인간 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탈모 치료에는 후두부(머리 뒷부분)의 모낭을 탈모부위로 옮겨 심어 다시 모발이 자라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후두부에 모발이 부족한 사람은 치료가 어려워 모낭 생산은 보다 근본적인 탈모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