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케이식ㆍ크루즈, 본선 가상대결서 힐러리에 승리”
수정 2016-03-24 14:58
입력 2016-03-24 14:58
폭스뉴스 여론조사…“트럼프는 힐러리에 11% 포인트 뒤져”
폭스뉴스가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케이식 주지사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본선 맞대결에서 51%대40%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크루즈 의원도 47% 지지를 얻어 38%에 머문 클린턴 전 장관을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트럼프는 38% 지지를 얻는 데 그쳐 49%를 기록한 클린턴 전 장관에게 11% 포인트 차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식 주지사의 우위는 공화, 민주당에 소속되지 않은 부동층에서 두드러졌다.
그는 무소속 유권자들만 따질 때 클리턴 전 장관보다 지지율에서 무려 36% 포인트를 앞섰다.
케이식 주지사는 민주당의 표도 17%나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케이식 주지사, 크루즈 의원, 트럼프에게 클린턴 전 장관보다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샌더스 의원은 맞대결에서 트럼프를 52대38%, 크루즈 의원을 47대43%로 꺾었으나 케이식 주지사에게는 43대44%로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것으로 관측됐다.
유권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맞대결은 무려 72%의 선택을 받은 클린턴 전 장관과 크루즈 의원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6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공화, 민주당의 비호감도 나타났다.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대결이 성사되면 크루즈 지지자 40%는 제3당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기권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겁에 질릴 것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49%에 달했고 클린턴 전 장관은 그 비율이 33%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임의로 선택된 1천16명을 휴대전화로 설문하는 방식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여론 조사기관 앤더슨 로빈스 리서치, 쇼 앤드 컴퍼니 리서치가 각각 민주, 공화당을 맡아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3% 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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