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 4년만에 적자…중국인 관광객 감소 탓
수정 2016-02-16 10:33
입력 2016-02-16 10:33
홍콩 디즈니랜드는 작년 10월 3일 끝난 2015년 회계연도에 1억4천800만 홍콩달러(약 229억7천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홍콩 디즈니랜드가 적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2014년에는 3억3천200만 홍콩달러(515억4천만 원) 흑자를 기록했다.
디즈니랜드의 매출은 51억1천만 홍콩달러(7천932억 원)로 전년보다 6.4% 감소, 매출 자료를 공개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디즈니랜드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3%나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680만 명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전체 방문객 중 중국인 방문객의 비중은 2012∼2013년 약 50%에서 작년 41%로 줄었다.
또 다른 테마파크인 오션파크는 작년 6월 끝난 회계연도 수익이 4천520만 홍콩달러(70억2천만 원)로 전년보다 53% 급감했다.
특히 올해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 규모인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가 개장할 예정인데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테마파크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관광청은 작년 전체 관광객이 5천931만 명으로 2.5% 줄어든 데 이어 올해 5천830만명으로 1.8%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작년 4천584만 명으로 3%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음력설 연휴인 지난 7∼13일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7만 명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87만 명으로 12% 줄었다.
앤서니 라우(劉鎭漢) 홍콩관광청장은 작년 중국인 보따리상 반대 시위와 중국인 관광객 폭행 사망 사건이 중국인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홍콩달러 강세 여파로 관광객의 씀씀이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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