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진화 풀릴까’…은하계 밖 초거대 항성 5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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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07 16:31
입력 2016-01-07 16:31

우리 은하서 가장 크고 밝은 ‘에타별’ 쌍둥이들 나와

우리 은하계 밖 외부 은하들에서 초거대 항성 5개가 발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바브 칸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천문학회 연례 회의에서 “다섯 개의 ‘쌍둥이 에타별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에타별이란 우리 은하계 용골(龍骨)자리에 있는 ‘에타 카리나에’란 별을 일컫는 것으로, 두 별이 하나의 별처럼 보이는 쌍성이다.

태양보다 500만 배 밝은 에타별은 1840년대에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한 차례 폭발한 이후 10차례 이상에 걸쳐 우주로 물질들을 내뿜고 있다.

이번에 연구진이 발견한 에타별과 똑닮은 다섯 별들은 1천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M83에서 2개, 1천800만∼2천6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NGC 6946·M101·M51에서 각각 1개씩 발견됐다.

확인 작업에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동원됐다.

칸 연구원은 “(은하에서) 초거대 항성은 드물지만, 언제나 자신들이 속한 은하계의 화학·물리적 진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발견으로 초거대 항성 진화의 비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만 광년 길이의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크고 밝은 에타별과 비슷한 별들을 찾기 위해 밤하늘을 올려다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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