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어” 전화를 자살테러로 오인…러시아여객기 지연출발 소동
수정 2015-12-13 12:06
입력 2015-12-13 12:06
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SU271기는 전날 오전 10시15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테러 우려가 제기돼 3시간가량 지연 출발했다.
이 소동은 SU271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한 터키 여성 (38)이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을 옆자리 승객이 듣고 생의 마지막 인사로 오인한 데서 비롯됐다.
옆자리 승객은 터키 여성의 행동이 수상하다며 승무원에게 신고했으며, 이 여객기는 바로 지상 활주를 중단하고 격리된 비행기 계류장으로 이동했다.
터키 여성은 경찰에 남자 친구에게 단순히 작별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 그의 짐이나 항공기 화물에서는 폭발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322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에어버스 여객기가 추락해 러시아에 대한 테러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또 이달 초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시리아인 10명이 러시아인들을 공격하기 위해 태국에 잠입했다는 정보가 입수돼 태국 경찰이 러시아 관광객들과 관련 시설에 대한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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