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권고’ 백인 우월주의자 “어떤 선고도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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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09 10:23
입력 2015-09-09 10:23

작년 유대인 시설에 총기난사…배심원 만장일치 평결

”유대인을 죽이겠다”며 무고한 시민 3명을 총으로 난사해 살해한 70대 미국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사형 평결이 내려졌다.

미국 캔자스 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 12명은 8일(현지시간) 인종차별 조직 ‘쿠클럭스클랜’(KKK단) 출신 프레이저 글렌 밀러(74)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총기사용 혐의로 사형을 권고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 같은 사형 권고는 밀러가 법정 최후진술에서 “나에게 어떤 선고가 내려져도 개의치 않으며 관심도 없다”고 말한 뒤 수시간 여만에 내려졌다. 배심원들의 사형 권고는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밀러는 지난해 4월 유대인 명절인 유월절 전날 밤, 캔자스 오버랜드 파크의 유대인 지역에서 총으로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을 자백하면서 “비유대인 백인에 대한 학살을 멈추기 위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살해한 희생자 3명은 모두 유대인이 아니었으며, 유대인 공동체를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윌리엄 코포론(69)과 손자 리트 그리핀 언더우드(14)는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노래 경연 대회에 참석하러 왔고, 유대인 양로원 인근에서 숨진 테리 라마노(53)는 어머니를 보러 온 참이었다.

밀러는 3명을 살해한 이후 검찰에서 “구름을 떠다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 카운티 스티브 하우 검사는 지난주 밀러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으며, 배심원들은 밀러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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