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추행 최장기 복역수, 83세까지 철창신세
수정 2015-08-28 15:15
입력 2015-08-28 15:15
뉴질랜드 언론은 무려 47여년 동안 복역 중인 앨프리드 토머스 빈센트(78)가 28일 당국의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심사를 받았으나 석방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오는 10월 초 다시 회의를 열어 그에 대해 가석방 유예 명령을 내릴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측이 검토 중인 유예 명령과 관련해 빈센트가 앞으로 최고 5년 동안 가석방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그가 83세가 될 때까지 계속 철창 속에 가둬두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지난 1968년 10대 소년들을 성추행한 7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빈센트는 이후 다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6건의 전과를 기록하면서 30세 때 이미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예방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2012년에도 빈센트에게 3년 동안 가석방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유예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의 변호사인 마이클 스타틀링도 이날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빈센트가 세월이 흐르며 노쇠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인 취향이 강하다며 사회 안전에 가해지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교도소 외에는 그가 머무를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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