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패망 직전 빼돌린 ‘황금 기차’ 폴란드서 발견 주장
수정 2015-08-20 10:03
입력 2015-08-20 10:03
“황금 최대 300t 실렸을 수도”…시 당국 조사위원회 구성
폴란드를 점령한 나치 독일은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이 남서쪽인 브로츠와프로 쇄도해오자 황금과 보석 등을 열차에 싣고 독일 쪽으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차는 현재 체코와 폴란드 국경 산악지대에서 사라진 것으로 주민들은 그간 믿어왔다.
폴란드와 독일 출신의 남성 2명이 폴란드 남서부 소도시인 바우브지흐 시 당국에 이 기차를 발견했다며 ‘발견권’을 제기해 곧 기차의 소재가 드러날 것이라고 BBC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우브지흐 시 당국은 군대와 경찰, 법률가, 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기차 발견 주장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현행법상 발견자는 발견물 가치의 10%를 주장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라디오 브로츠와프’는 향토 사학자를 인용해 기차가 산속 어딘가에 있거나, 바우브지흐 근방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는가 하면 다른 매체는 바우브지흐 인근 크시아즈 성 근처라고 전했다.
다른 향토 사학자들은 나치가 남서쪽 산악지대에 긴 터널을 팠던 사실에 주목하며 유대인 등에게서 빼앗은 금과 보화를 이 터널에 몰래 숨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의 한 인터넷 매체는 기차의 길이가 150m, 최대 300t의 황금이 실렸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바우브지흐 시 당국은 발견자들이 스스로 나서지 않는 한 이 문제를 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며, 기차가 발견된 지점 부근에 지뢰가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기차를 추적했던 타데우시 소비코비스키는 폴란드 매체인 ‘라디오 제트’에 “그들이 기차는 발견했을지 모르나 아마 황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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