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 “실종 말레이기, 누군가 고의로 항로바꾼 듯”
수정 2015-07-31 17:44
입력 2015-07-31 17:44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이 작성한 MH370편 실종사건 예비평가 보고서에는 ‘조종석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로 비행기의 이동을 정해진 항로에서 벗어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항공편이 항로를 벗어난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경로를 바꿨다는 점 등에 근거해 조종실의 누군가가 인도네시아 영토를 벗어나 인도양 남쪽으로 향하는 특정 경로로 비행기를 일부러 몰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대외비로 작성된 예비평가 보고서는 인공위성 자료와 그 밖의 증거물을 토대로 한 몇 달 동안의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 내용은 말레이기 실종 사건의 원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현재 관점을 나타낸다고 복수의 정부 관료들은 전했다.
보고서는 실종 사건의 구체적인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실종기를 조종하던 두 명의 조종사 또는 조종실에 있었을 제3자에게 다시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를 갖는다.
말레이시아 정부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팀도 앞서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의 사회적 고립, 습관, 약물 남용 여부 등의 가능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업무나 가정에서의 특별한 스트레스는 물론 개인적 또는 재정적 문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동아프리카 인도양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물체가 프랑스 항공당국의 조사 결과 MH370편의 잔해로 공식 판명될 경우 국제조사팀은 잔해물 분석을 통해 항공기에서 폭발이나 결정적 결함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발견된 물체가 날개 부분의 작은 부속품에 불과해 더 많은 잔해물과 블랙박스를 찾아야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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