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가치 창출 의문”
수정 2015-05-27 14:05
입력 2015-05-27 14:05
양사의 합병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단순화와 투명성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비용절감이나 매출 증대 등의 합병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먼저 두 기업의 건설부문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설은 삼성물산 매출의 50%, 제일모직에서는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제일모직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합병을 통해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숫자로 제시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FT는 말했다.
양사는 오는 2020년 매출 목표로 지금보다 70% 많은 60조원을 제시했지만 매출 목표를 달성할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50개국에 걸쳐 있는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제일모직의 패션과 식음료 사업의 해외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FT는 이번 합병으로 투명성이 제고됐지만, 결국 주가 상승 등에 따른 더 큰 이익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오너 일가에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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