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중국계 슈퍼마켓 ‘너구리 고기’ 판매 논란
수정 2015-02-12 09:06
입력 2015-02-12 09:06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LA 시내 중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메트로 슈퍼마켓’은 최근 포획된 너구리 8마리를 정육·어물 코너에서 판매했다.
너구리들은 진열대에 털까지 있는 상태로 비닐봉지에 담아 놓였고, 가격표에는 파운드 당 9.9달러(약 1만 원)로 적혀 있었다. 특히 한 너구리의 가격은 54달러(5만1천 원)였다.
이 슈퍼마켓에서의 너구리 판매는 한 고객이 비디오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고객은 “슈퍼마켓 냉동실에 살육된 너구리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자신의 팔로우들에게 이 사실을 널리 알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미국인들은 대부분 “너구리 고기 판매가 너무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LA 시당국에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시 당국은 이 슈퍼마켓이 적법한 경로를 거쳐 너구리를 정육·어물 코너에 진열했는지만 조사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법에 따르면 너구리는 ‘사냥 동물’로 분류돼 있으며, 포획한 너구리를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의 한 종업원은 “이 너구리들은 사냥으로 포획된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너구리 고기를 진미로 생각하며, 실제로 미국 내 일부 중국인 거주 지역에서는 너구리를 요리로 먹기도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