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저유가에 최소 8년 버틴다”<前 장관 자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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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20 10:53
입력 2015-01-20 10:53

EBRD, 러시아 올해 성장 전망 -4.8%로 대폭 하향

미국과 함께 산유국 3강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저유가 버티기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가 약 60% 하락했음에도 재정 여력이 탄탄해 최소 8년은 더 버틸 수 있다고 전 석유부 고위 관계자가 장담했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 제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올해 성장이 약 마이너스 5%로 주저앉을 것으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전망했다.

사우디 석유장관 자문역을 지낸 모하마드 알-사반은 19일 BBC 회견에서 “사우디가 지금의 저유가를 최소한 8년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자산이 약 3조 리얄(약 886조 원)에 달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사우디 정부가 “재정 합리화를 통한 군살 빼기에 나선 점”도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가 인프라 프로젝트와 스포츠 스타디움, 그리고 신도시 건설을 취소하지 않고도 4년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알-사반의 발언은 사우디가 미국 셰일유 ‘죽이기’에 초점을 맞춘 산유량 유지 공세를 계속할 것임을 거듭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는 갈수록 심각하다.

EBRD는 19일 러시아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인 마이너스 0.2%에서 크게 낮춰진 것이다.

러시아의 마이너스 성장이 실현되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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