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임신하면 남편도 호르몬 변화
수정 2014-12-18 11:18
입력 2014-12-18 11:18
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교수 로빈 에델스타인 박사는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첫 아이를 임신한 부부 29쌍을 대상으로 임신 12주, 20주, 28주, 36주에 타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코티솔,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등 4가지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말했다.
아내는 이 4가지 호르몬 수치가 모두 상승했고 남편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 코티솔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에게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부족이라고 할 정도로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니며 조금 줄어들었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남성의 과격한 성향이 줄고 좀 더 다정다감해진다고 한다.
이는 아버지가 되기 위한 심리적인 준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아내가 임신으로 배가 부르면 남편도 몸무게가 증가하는 동조현상을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인간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