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 시신’ 거리에 전시…SNS에 사진 유포
수정 2014-11-13 15:56
입력 2014-11-13 00:00
최근 SNS에서 도는 이들 사진엔 목이 없는 시신이 손이 묶인 채로 거리에 방치된 가운데 행인들이 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참수된 시신 옆에 그의 이름과 ‘IS에 대항한 죄로 처형됐다’는 글이 적힌 큰 종이가 걸린 사진도 있다.
사진은 IS가 장악한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반대 세력의 조직원을 포로로 잡아 참수한 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회전교차로나 광장에 시신을 내보여 공포를 조성, 복종하도록 하는 수법을 쓴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런 전략이 특히 잔인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에게까지 끔찍한 시신이 무차별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사진속 한 어린이는 이런 장면에 익숙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시신에 돌을 던지고 있다.
시리아 인권단체 ‘락까의 조용한 학살’은 13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IS는 점령지에서 많은 어린이를 신병훈련소에서 훈련시킨다”며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가혹하게 군사훈련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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