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히틀러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 맞다. 1939년 스웨덴 변호사 E.G.C. 브란트는 국제 사회의 유대를 고취하고 군비 축소를 끌어내고자 히틀러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브란트는 나중에 ‘웃자고 한 일’이라며 후보 추천을 철회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노벨상 수상자 후보는 누구나 다 될 수 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아니다. 그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다. 그는 1953년 회고록으로 문학상을 받았다.
▲죽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 = 아니다. 오로지 생존해 있는 인물만 수상 자격이 있다. 그러나 노벨 재단은 2011년 예외를 인정한 적이 있다. 의학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사망한 랄프 스타인만에게 상을 줬다. 메달과 상금은 스타인만의 유족이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 대다수는 남성이다?= 맞다. 노벨상을 받은 개인 847명 가운데 여성은 5%에 불과한 44명 뿐이다. 게다가 여성 수상자 가운데 15명은 평화상을 받았다. 여성 경제학상 수상자는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단 한명이다. 하지만 노벨 재단은 성별은 수상자 결정에 고려 요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원래 없던 상이다?= 맞다. 알프레드 노벨이 정한 노벨상 5개 부문은 의학, 물리, 화학, 문학, 그리고 평화상이었다.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상이 노벨 경제학상이다. 원래 있던 5개 부문 노벨상과 같은 시기에 발표하고 시상하며 상금도 100만 달러로 똑같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노벨상이 아니다. 이 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추모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아니다. 노벨 평화상 발표와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다. 노벨의 유지에 따른 것인데 노벨이 왜 이런 유지를 남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노벨이 살아 있을 때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한 나라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