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남아공에 달라이 라마 비자발급 촉구
수정 2014-09-16 05:36
입력 2014-09-16 00:00
14명의 수상자는 주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자가 거부될 경우 남아공이 입게 될 국제적 이미지 손상을 크게 걱정한다”며 그에게 비자발급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 방글라데시 기업가 무함마드 유누스, 이란 변호사 시린 에바디, 라이베리아 인권운동가 리마 보위, 북아일랜드 평화조정자 데이비드 트림블과 존 흄 등이 서명했다.
서명자들은 “민감성은 이해하지만, 달라이 라마가 더 이상 정치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오는 10월 13~15일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회의는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 넬슨 만델라, F.W. 데클레르크와 알버트 루툴리 등 네 명의 남아공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대표로 있는 재단에서 지원한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남아공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반(反)인종차별 투쟁동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 주교의 80세 생일에 초청받았지만 남아공 당국이 석연찮은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지난 5년 사이 세 차례나 비자발급이 거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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