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대학살 초등생에 알린다…단행본 교재 보급
수정 2014-09-02 11:35
입력 2014-09-02 00:00
난징시 교육국은 최근 난징대학살의 전개 과정과 주요 인물,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일종의 보조교과서인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 독본(讀本)’을 발간했다.
시 교육국은 우선 이번 학기에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혈화의 기억(血火記憶)’이란 이름의 이 교재를 지급해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현재 집필이 마무리된 중학생과 고등학생용 난징대학살 관련 교재도 올해 말 발간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교재 편찬을 계획한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 주청산(朱成山) 관장은 “초등학교에 보급을 시작한 ‘혈화의 기억’을 이달 안에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웹사이트에 올려 난징대학살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추모 의식 형성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학계는 일제가 1937년 12월부터 1938년 1월까지 6주간 난징을 공격하면서 어린아이부터 부녀자, 노인에 이르기까지 3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을 무차별 학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12월 13일)을 올해 처음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며 국가 차원의 대규모 추모행사를 거행해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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