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상용부동산 시장, 유럽 제치고 1위 부상”<알리안츠>
수정 2014-06-13 09:52
입력 2014-06-13 00:00
中 초고층 빌딩붐 큰 영향…컨설팅사 “中 거품 우려에도 여전 기회”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보험 그룹 알리안츠 분석 등을 인용해 지난 4년 사이 만들어진 초고층 빌딩의 90%가 중국, 동남아 및 중동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알리안츠에 의하면 지금까지 세워진 초고층 빌딩의 약 3분의 1이 중국에 있다.
부동산 컨설팅사인 DTZ는 아시아·태평양 상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9% 성장했다면서 이로써 지난해 전 세계 시장 규모가 기록적인 12조 9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아시아·태평양 상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조 6천억 달러로, 4조 4천억 달러의 유럽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은 지난해 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따돌리고 가장 큰 시장이 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에 의하면 세계 100대 고층 빌딩의 절반은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해, 북미의 3배에 달했다.
알리안츠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상용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데 대해 역내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건설비도 상대적으로 싸게 먹히는 점을 지적했다. 또 투자자 수요도 갈수록 몰린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아시아·태평양에서 고층 빌딩이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DTZ는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상용 부동산 투자의 차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의 평균 차입률이 54%로, 미국과 유럽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면서 따라서 중국 부동산 거품과 연계시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상용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많은 기회를 주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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