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외국지도자 부정축재 자산환수 전담반 가동
수정 2014-04-30 10:28
입력 2014-04-30 00:00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크라이나 자산환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도둑정치(Kleptocracy) 전담반’으로 불리는 이 조직은 수사 요원과 과학수사 전문 분석관 등 10여명으로 꾸려져 은행 계좌, 주택, 호화 자동차 등 외국 지도자들이 숨긴 자산을 추적하고 현지 당국의 사법처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처가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백악관의 새로운 정책적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전담반의 우선적 목표는 야누코비치가 될 전망이다. 홀더 장관에 따르면 미국 검찰과 수사요원, 정부 관리 등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당국의 자산환수 작업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야누코비치 정권 당시 국고에서 약 370억 달러(38조2천억원)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미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법무부의 ‘부정축재 자산 환수 계획’(Kleptocracy Asset Recovery Initiative) 아래 외국 관리들의 대규모 부패 자금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왔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소유였던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의 매각대금 몰수에 나서기도 했다.
홀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망은 칠 수 있겠지만 (재산을) 숨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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