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철서 테러 오인해 도망가다 11명 부상
수정 2014-03-05 13:23
입력 2014-03-05 00:00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현지 시간)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자극적인 냄새가 퍼지자 승객들이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황급히 앞쪽 다른 전동차 칸을 향해 내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11명이 부상했다.
한 승객은 “다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서로 밟히기도 했다”면서 “전동차 주변에 주인을 잃은 신발과 가방, 옷가지 등이 떨어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지하철에 탄 2명의 남성이 장난으로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 발단이 됐다.
당국은 현장에서 거둬들인 스프레이 용기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언론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전역에 ‘테러 공포감’이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주요 지역 지하철과 철도역 출입구 등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고, 보안 인력 등도 대거 확충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