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업체 줄폐업…이번엔 캐나다 비트코인’은행’
수정 2014-03-05 09:26
입력 2014-03-05 00:00
예치서비스 업체 플렉스코인 “해킹으로 6억원어치 도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잃어버려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약 일주일 만이다.
비트코인 은행을 자처하는 캐나다 앨버타 소재 업체 플렉스코인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일 공격을 받아 온라인(hot wallet)에 저장된 모든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플렉스코인이 도둑맞은 비트코인은 약 60만달러(6억4천만원)어치다.
업체는 “이번 손실을 만회할 만한 자원이나 자산이 없는 만큼 즉각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프라인에 저장된(cold storage) 비트코인은 신원확인이 된 고객에 한해 돌려주겠다며 “사법당국과 협력해 해킹 출처를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렉스코인은 비트코인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반 은행처럼 규제를 받거나 예금에 대해 보험·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28일 일본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업체는 시스템 약점을 이용한 외부의 무단침입으로 비트코인과 고객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한편, 소규모 거래소인 폴로니엑스도 이날 비트코인 이용자 사이트인 ‘비트코인포럼’ 등에 성명을 올려 보유한 비트코인 가운데 12.3%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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