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식별하는 첨단 고글 개발
수정 2014-02-12 15:55
입력 2014-02-12 00:00
이 첨단 기술은 맞춤형 비디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암세포에 달라붙는 화학물질을 결합한 것으로 직경 1mm의 종양도 잡아낼 수 있다. 조영제로 흔히 사용되는 인도시아닌 그린(ICG)을 쥐의 종양에 주사하고 특별한 조명 아래 이 고글을 쓰고 보자 암세포들이 푸른빛으로 나타났다.
아킬레프 박사는 이 조영제와는 다른 분자물질을 이 고글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 특수 조영제는 암세포만을 골라서 결합하고 암세포에 오래 머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현재는 암수술 전에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종양 위치와 크기 등을 분석한 뒤 절제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아주 작은 암세포 무리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종양 주변 조직까지 추가로 절제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수술이 불가피하다.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된 유방암 환자 수술에 이 고글을 처음 사용한 워싱턴 대학 외과전문의 줄리 마겐테일러 박사는 림프절 수술 중 자신이 잡고 있는 두 포셉 사이에서 암세포가 푸른빛을 내 식별이 쉬웠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술로는 1차 수술에서 종양의 경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약20-25%가 2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그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의학 광학 저널’(Journal of Biomedical Op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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