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주민들, 토지분쟁 상대 최소 10명 살해
수정 2014-01-30 19:39
입력 2014-01-30 00:00
AP, dpa통신은 경찰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州)의 무장 조직이 전날 밤(현지 시간) 인접 아삼 주(州)의 마을에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권총 등으로 무장한 인근 지역의 주민 조직이 마을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자신도 이들의 총격에 다리를 다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특히 경찰의 현장 접근이 상당시간 지연되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변지역이 우거진 산림지대여서 사건 현장에 접근하는 데 수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삼 주의 관리들이 접경 보호림 주변의 불법 정착민들을 강제 퇴거하는 과정에서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민들을 부당하게 대우한 게 직접적인 동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민들의 정착을 반대하던 아삼지역 주민단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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