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연락두절 한국인 다시 23명으로 늘어
수정 2013-11-13 11:30
입력 201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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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산모 에밀리 사갈리스가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 중남부 레이테 섬의 주도 타클로반 공항 구내에서 “기적의 아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자신의 어머니인 비트리즈의 이름을 따서 비 조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AP/뉴시스 -
11일(현지시간) 필리핀 태풍에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Tacloban city)에서 한 남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메세지를 쓰고 있다.
AP/뉴시스 -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119구조대, 코이카 직원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 선발대가 태풍 하이옌으로 큰 타격을 입은 필리핀의 세부에 대책본부를 차리기 위해 11일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현지시간) 태풍 하이옌이 중국 남부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하이난 산야와 러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강한 태풍으로 인해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 신화/뉴시스 -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이 숨진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 앞에서 긴급구호대응팀이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태풍 하이옌/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
2년전 일본 쓰나미 보는 듯…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고 지나간 10일 중부 레이테섬 타클로반 지역 해안가 일대 주택들이 모두 무너져 내려 잔해 더미만 남아 있다.
타클로반 AP 연합뉴스 -
집 덮친 배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10일 최대 피해를 입은 레이테섬 타클로반 지역에서 배 한 척이 폭풍해일에 떠밀려 주택가가 자리 잡은 산등성이까지 올라와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태풍으로 알바이 등 36개 주에서 430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실종·사망자 수도 1만 2000여명이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과 세계식량기구 등 국제사회를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은 신속한 구조장비 및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타클로반 AP 연합뉴스 -
태풍, 바다와 육지의 경계도 허물었다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의 사망자가 1만 250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10일 레이테주 타클로반의 한 해변에 파도에 떠밀려 온 대형 선박이 놓여 있다.
타클로반 AP 연합뉴스 -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폐허가 된 모습.
그웬돌린 팡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하이옌에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에서만 이날 현재 1천명 이상이 숨지고 사마르 섬에서도 200명 가량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P/뉴시스 -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웬돌린 팡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하이옌에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에서만 이날 현재 1천명 이상이 숨지고 사마르 섬에서도 200명 가량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P/뉴시스 -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웬돌린 팡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하이옌에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에서만 이날 현재 1천명 이상이 숨지고 사마르 섬에서도 200명 가량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P/뉴시스 -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민들이 무너진 집에서 물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9일(현지시간) 강한 파도에 의해 배가 육지로 밀려온 모습. AP/뉴시스 -
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 JTBC 영상 캡쳐
13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 주변에서 모두 55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신고됐고 이 가운데 32명의 소재가 파악됐다. 하지만 나머지 23명은 아직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대사관은 나머지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사관은 12일 오후까지 연락두절 상태로 남아있던 10명을 대상으로 접촉을 계속 시도한 끝에 3명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태풍 피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족·친지들의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세부섬 한인회 사무실에 설치됐던 ‘하이옌 피해대책상황실’은 타클로반 지역으로 이동해 이재민들이 몰려 있는 타클로반 공항과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상황실은 현장을 벗어나기를 원하는 한국인들에 대해서는 이동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의료구조지원단 30명은 14일 중으로 타클로반에 도착해 구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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