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의 ‘삭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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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7-26 00:26
입력 2013-07-26 00:00

경호대원 아들 백혈병 투병…“아이와 연대 위해 머리 밀어”

조지 H W 부시(89) 미국 41대 대통령이 자신의 비밀 경호를 맡고 있는 경호대원의 2살 난 아들을 돕기 위해 과감하게 삭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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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대통령의 품격
美 전직 대통령의 품격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패트릭을 위해 삭발을 한 뒤 휠체어에 함께 앉아 활짝 웃고 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사무실 제공·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부시 전 대통령이 백혈병 투병 중인 패트릭을 응원하고자 머리카락을 모두 잘랐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경호과에서 패트릭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개설한 홈페이지 ‘패트릭의 친구들’에는 이날 그와 함께 삭발을 감행한 경호대원들의 단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 놓고 단둘이 찍은 사진 속에서 그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미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바버라 여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60년 전인 1953년 둘째 자녀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로빈 부시(당시 4세)를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을 겪었다.

홈페이지는 “우리 꼬마가 이번 주엔 유력 인사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삭발 소식을 접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시 전 대통령과 경호대원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밀었다”며 “멋지다. 당신들이 한 일을 사랑한다”고 짧은 글을 남겼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7-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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