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촌간 결혼, 선천성 결함아 출산 위험”
수정 2013-07-05 09:14
입력 2013-07-05 00:00
영국 리즈 대학의 이몬 셰리단 박사는 4촌 사이의 인척과 결혼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다운증후군이나 심장 또는 폐가 기형인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또 35세 이상 여성도 35세 이하 여성에 비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셰리단 박사는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파키스탄계 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 영국 브래드포드에서 2007~2011년 태어난 아이 1만1천여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혈족 간 결혼 풍습이 있는 파키스탄계 주민은 사촌간 결혼이 약 37%였고 영국계 백인은 1%에 지나지 않았다.
4촌과 결혼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율이 6%로 다른 여성의 3%에 비해 2배 높았고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은 4%로 35세 이하 여성의 2%에 비해 역시 2배 높았다.
4촌간 결혼의 높은 결함아 출산율은 사회경제적 수준, 임신 중 흡연, 음주, 비만 등 다른 요인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은 인종에 관계없이 다른 여성에 비해 결함아 출산율이 50%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7월4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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