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삼성-애플 특허전 딜레마 직면”< FT>
수정 2013-06-06 10:25
입력 2013-06-06 00:00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이용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일부 애플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도록 한 ITC의 결정을 뒤집을 수가 있다.
또 대다수 그의 전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ITC의 결정을 그대로 따를 수도 있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받아들일 경우 애플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을 유리하게 해주는 셈이 된다.
법률회사 질버버그&크누프의 무역분쟁 전문가인 수전 콘 로스 파트너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한쪽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뒤집은 경우는 ITC가 설립된 1916년 이후 딱 5번 있었다.
러트거스 로스쿨의 마이클 캐리어 교수는 “이런 경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그대로 따를 경우 애플은 미국 내 제품 판매가 금지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2007년 퀄컴과 브로드컴 간 특허권 분쟁의 전례를 따를 수도 있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ITC의 퀄컴에 대한 동영상 기술 사용 금지 결정을 뒤집어달라는 퀄컴의 청원을 거부했고, 결국 두 기업은 퀄컴이 브로드컴에게 8억9천100만 달러를 주는 선에서 합의한 뒤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ITC의 결정이 전 세계 법정에서 치열한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삼성을 합의의 장으로 이끌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따른다면 애플이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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