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6세의 피’ 묻은 천조각 2천700만원에 경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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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4-04 10:05
입력 2013-04-04 00:00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혁명의 와중에서 처형당할 때 흘린 피가 묻어 있다는 천 조각이 3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경매장에서 2만 4천400달러(2천700여 만원)에 팔렸다.

소형 관 속에 든 이 천 조각은 당초 4천~6천 유로(580만~87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당초 예상했다.

관 속에는 가로 20cm, 세로 16cm의 천 조각과 함께 ‘루이 16세의 귀중한 피, 1793년 1월21일’이라는 글귀가 쓰인 종이 조각이 들어 있다. 이 날은 루이 16세가 파리 한복판에서 처형당한 날이다.

기록에 따르면 루이 16세가 처형당하자 지켜보던 파리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루이 16세의 머리카락 등을 기념물로 차지하려 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는 갖고 있던 천 조각을 꺼내 흥건한 피를 적셨다고도 전해진다.

관 속에는 또 작은 모래주머니도 있다. 한 전문가는 루이 16세가 처형당한 형장 근처에 있던 모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이 16세는 오스트리아의 왕녀 마리 앙투아네트와 결혼하고 루이 15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나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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