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군, 외국인 납치세력 공격…인질 35명 사망
수정 2013-01-18 00:00
입력 2013-01-18 00:00
지도자 등 무장세력 15명도 숨져…다른 인질 26명은 풀려나
알제리군은 이날 헬기를 동원해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알제리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하는 동안 외국인 인질 35명과 납치범 15명이 사망했다.
알제리군은 무장 세력이 인질을 데리고 가스전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고 할 때 공격을 개시했다.
외국인 납치를 주도한 ‘복면 여단’의 대변인은 “정부군의 헬기 공격으로 지도자 아부 엘 바라아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인질 26명은 풀려났다고 인포 라디오는 전했다.
앞서 알제리 정부는 군 병력과 헬기를 동원해 가스 생산시설 단지를 포위하고 20여 명의 무장 세력과 이틀째 대치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은 이곳에 미국인 7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일본인 등 4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무장단체에 인질로 붙잡혔던 외국인 15명과 알제리인 30명이 이날 가스전을 탈출했다고 알제리 국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탈출 전 무장 세력에 억류돼 있었다.
탈출한 외국인 가운데는 프랑스인 두 명이 포함돼 있다.
국제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20여명은 전날 오전 5시께 알제리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해 이곳을 점령하고 외국인 수십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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