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64% “10대 문제아들 봐도 지나친다”
수정 2012-12-12 16:41
입력 2012-12-12 00:00
영국의 온라인 여론조사업체인 유가브(YouGov)는 술을 마시거나 행인을 욕하는 10대를 만나도 그냥 지나칠 것이라는 응답자가 64%에 달했다고 밝혔다.
간섭하겠다는 응답자는 전국적으로 27%에 그쳤으며 런던 시민의 경우 20%로 더 적었다. 스코틀랜드인들은 응답자의 3분의 1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범죄를 목격하더라도 신고하지 않겠다는 경우가 수백만건에 달했다. 신고를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심각하지 않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가정을 대상으로 범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죄 건수는 모두 95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400만건만 경찰에 신고됐다.
영국 싱크탱크인 ‘정책교류’(Policy Exchange)가 전국 경찰본부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74%가 시민의 범죄 및 질서교란 신고가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시민의 범인 검거 건수를 보면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11/12년까지 범죄 혐의자 검거에 개입한 사람의 수는 87%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2년간 런던 시민이 범죄 혐의자 검거에 개입한 건수는 3천755건에서 1천816건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정책교류’는 시민이 범죄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는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범죄를 신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교류의 에드워드 보이드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일반인들의 역할을 교육하기 위한 시민경찰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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