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주 북한産보다 맛없다”<英이코노미스트>
수정 2012-11-28 03:59
입력 2012-11-28 00:00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화끈한 음식, 따분한 맥주’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맥주가 대표 업체의 과점과 중소 업체의 진입을 막는 규제로 음식만큼의 ‘맛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한국 맥주가 맛없는 이유는 카스와 하이트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면서 중요한 원료인 보리누룩을 아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보리누룩 대신 쌀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옥수수로만 만드는 맥주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슈퍼마켓 다섯 곳을 조사했더니 두 업체의 330mL 캔 제품 가격이 1천850원으로 정확히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맥주와 달리 북한의 대동강맥주는 영국에서 수입한 장비로 제조돼 훨씬 맛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한국 맥주시장의 과점 배경으로 중소업체들의 진입이 어려운 규제 환경을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생산능력이 100만ℓ를 넘어야 도매유통이 가능했던 규제가 12만ℓ로 낮춰졌지만 복잡한 세제와 수입관세 등 장벽으로 맥주 생산에 도전하는 업체는 여전히 드물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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