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해안 7.7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수정 2012-10-29 04:41
입력 2012-10-29 00:00
규모 5.1~5.5 여진 연달아…인명피해 보고는 없어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날 오후 8시께 BC주 북부도시 프린스 루퍼트 남서쪽 198㎞ 해역의 10㎞ 심해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강력한 파도를 동반한 해일이 서부 연안 광범위한 지역에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남쪽 해안에서 실제 관측된 파도는 67㎝에 머물렀다.
이번 지진은 프린스 루퍼트와 퀘스넬 등 BC주 북부 내륙 도시에서 감지됐다. 이후 규모 5.5의 여진이 이어졌고 28일 오후 2시17분(GMT)께 다시 규모 5.1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BC 해안지역과 알래스카 남부와 하와이 일원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두 곳의 경보를 해제하고 하와이에만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알래스카의 미국 해안경비대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바다에 떠 있는 선박 주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발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하와이에도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안 주변에 사는 주민 약 10만 명이 쓰나미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 수석연구원 제라드 프라이어는 “첫 쓰나미가 하와이에 도착했으나 예상보단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닐 애버크롬비 하와이 주지사는 강진 발생 후 다행히도 강력한 쓰나미가 하와이에 밀려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 전역의 해변과 항구를 여전히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우린 천만다행으로 오늘 밤 집에 돌아갈 수 있는데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청은 오리건주에 발령한 쓰나미 경보를 해제하고 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북 캘리포니아에만 쓰나미 주의보를 유지했다.
한편 남부 캘리포니아 밸리 비스타에선 28일 두 차례 규모 3.9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전했다.
첫 번째 지진은 새벽 0시47분께 샌디에이고 동북쪽 약 106km 떨어진 지하 17.7km 지점에서, 다음 지진은 오전 8시24분 로스앤젤레스 북쪽 산타클라리타 부근을 진앙으로 각각 발생했다.
이들 지진 때문에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USGS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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