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딸 신랑감에 거액 내건 아버지’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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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17 16:57
입력 2012-10-17 00:00
동성애자인 딸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성에게 5억홍콩달러(약 712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가 된 홍콩의 거부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영화 ‘보랏’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사차 바론 코언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바론 코언은 파라마운트사와 ‘더 레즈비언’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기획하기로 계약했으며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큰 딸 기기 차오(趙式芝·33)의 신랑감을 구하는데 포상금을 내걸었던 홍콩의 부동산 재벌 세실 차오(趙世曾·76)는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작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화에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세실 차오는 홍콩에 있는 약 562평의 자택에서 영화를 찍는 것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세실 차오는 지난달 말 기기와 결혼하는 남성에게 5억 홍콩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기기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동성결혼한 상태다.

한편, 세실 차오는 포상금을 내건 뒤 3주 동안 2만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면서 “2만명을 인터뷰할 시간이 없어 이 중 100명을 골라 명단을 기기에게 건네 줬다”고 말했다.

세실 차오는 기기가 선택한 사람이 ‘여성’이라도 포상금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포상금은 남편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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