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남부서 민간인 17명 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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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8-27 16:30
입력 2012-08-27 00:00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26일(현지시간) 민간인 17명이 참수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이날 밤 헬만드주 카자키 지구 한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 2명과 남성 15명을 참수했다고 주정부 대변인인 다우드 아흐마디가 27일 밝혔다.

대변인은 사망자 모두 “무고한 민간인”이라면서 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이들이 단지 야외로 소풍을 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헬만드주는 아프간 탈레반의 근거지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탈레반 간 충돌이 빈번한 지역이다.

한편, 카자키 인근의 무사 칼라 지구에서도 나토군의 첩자 노릇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한달 사이 민간인 4명이 탈레반에 참수당했다고 이 지역 원로가 전했다.

이 원로는 최근 이 지역에서 나토군과 아프간군의 합동작전이 시작된 이래 탈레반의 민간인 살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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