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60대女 한인업주, 강도 총격 사망
수정 2012-06-17 00:03
입력 2012-06-17 00:00
16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워싱턴DC 북동쪽 H스트리트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 ‘그레이스 델리’ 매장에서 업주인 한인 임해순(64·여·미국명 준 림)씨가 목에 총을 맞아 숨져 있는 것을 가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DC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도 및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는 임씨가 가게 문을 여는 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 1세대인 임씨는 지난 8년간 주로 이 지역 흑인 주민을 상대로 가게를 운영해오다 최근 은퇴하려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열린 추모 행사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흑인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흑인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임씨)은 우리를 피부 색깔이 다른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가족으로 여겼던 ‘미소천사’였다”며 “단골이 좋아하는 메뉴를 외우고 돈이 없다고 하면 그냥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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