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자살 그리스인 장례식… 추도객 “저항” 다짐
수정 2012-04-08 17:44
입력 2012-04-08 00:00
추도객들은 붉은 장미와 카네이션을 들고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크리스툴라의 관이 묘역에 도착하자 “유일한 답은 저항뿐”, “그들이 당신을 죽였다”라고 외쳤다.
크리스툴라의 딸 에미(43)는 추도사를 통해 “아버지, 당신은 자유와 민주주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그들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희생하셨고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의 이름은 저항입니다”라고 말했다.
추도객들은 장례식을 마친 뒤 아테네 도심을 지나 고인이 권총자살한 신타그마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 중 일부는 한 경찰관을 발견, 집단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방탄조끼와 무전기 등 장비를 빼앗아 신타그마 광장에서 불태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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