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총기난사 미군, ‘사형’ 가능
수정 2012-03-20 00:20
입력 2012-03-20 00:00
베일즈 하사는 지난 11일 아프간 칸다하르주(州) 판즈와이 지구의 미군 기지를 무단이탈한 뒤 민가에 난입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6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기소를 준비중인 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군 당국이 이 사안을 엄중하게 다룰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또 패네타 국방장관도 베일즈 하사가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일즈 하사의 변호인측은 베일즈 하사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으나 어떤 요인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의 군 경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으로 미루어 변호인측은 정신적 문제로 인해 베일즈 하사가 통제불능 상태가 되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즈 하사는 이라크전에 3번, 아프간전에 한번 파병됐으며 발 부상 외에도 정신적외상장애(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헨리 브라우니가 이끄는 변호팀은 “어떤 요인이 사건에 작용했는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변호팀은 모든 증거와 베일즈 하사의 의료 및 개인기록을 정밀 검토하고 목격자들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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