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살범 부스 인형, 링컨 박물관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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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3-16 10:29
입력 2012-03-16 00:00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의 인형이 링컨 대통령 박물관에서 퇴출 명령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링컨 대통령 박물관은 전날 “기념품 판매대에서 부스의 바블헤드(bobblehead)를 모두 치웠다”고 밝혔다.

바블헤드는 몸통에 비해 머리 크기를 키우고 목 부분에 스프링을 달아 고개가 움직이도록 만든 인형이다.

7인치(약 18cm) 크기의 부스 바블헤드는 손에 권총을 들었고 1865년 4월 14일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장소인 포드극장과 유사하게 꾸며진 상자에 담겨 있다.

이 인형은 이달 초부터 링컨 박물관과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 방문자센터에서 24.99달러(약 2만8천원)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게티스버그 군사공원에서만 일주일에 150개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링컨 박물관 대변인은 “게티스버그 군사공원 측이 금주 초 판매 중단 결정을 먼저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부스를 인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게티스버그 군사공원 측의 결정에 동의한다”며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을 가볍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부스 바블헤드에 대해 항의하는 방문객은 없었지만 우리가 판매하는 물건들을 진중하게 살펴보는 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링컨 대통령의 바블헤드는 계속 판매 중이고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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