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어린이 160명 납 중독
수정 2012-03-04 16:27
입력 2012-03-04 00:00
광둥성 런화(仁化)현에 사는 어린이들은 납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납이 포함된 분진을 들이마셔 혈중 납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거주자 531명의 혈액 검사를 통한 예비조사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이 예비조사 결과는 납을 방출한 공장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납 중독은 빈혈과 고혈압뿐만 아니라 신장과 신경, 생식계통의 이상을 초래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고 행동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중국에서 납 중독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며 피해 어린이 부모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왔다.
2009년에는 600여명의 어린이 납 중독 사례가 드러나자 피해 부모들이 해당 제련소의 울타리를 부수고 트럭을 파손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 같은 불만을 잠재우고자 납 방출 행위에 대해 엄중한 단속을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최대의 납 소비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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