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유작, 예상웃도는 4천700만원에 매각
수정 2012-01-30 10:37
입력 2012-01-30 00:00
경매에 부쳐진 그림은 ‘바다의 야상곡(Maritime Nocturno)’으로 반짝이는 바다 경치 너머의 보름달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번 경매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시작가는 1만 유로(약1천480만원)로 한 전문가는 이 작품이 2만5천 유로(약3천700만원)에 낙찰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림을 내놓은 사람은 20세기 초 히틀러를 만났던 한 슬로바키아 화가의 가족으로, 당시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화가가 되려고 고군부투 중이었다고 다르트 경매장 소유주인 야로슬라프 크라이나크가 밝혔다.
그는 “그림을 그렸던 1913년 당시의 히틀러는 예술가였다”고 평가하면서 “그때 히틀러는 10년 후 자신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혀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도 이 슬로바키아 화가의 가족이 내놓은 또 다른 히틀러의 그림이 이 경매장을 통해 1만200유로(약1천512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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