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韓 영화도 곧 K-팝처럼 주목받을 것”
수정 2011-11-17 13:55
입력 2011-11-17 00:00
美 남캘리포니아大서 한국영화 주제 특강
임 감독은 아시아와 미국의 친선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
USC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영화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이다.
임 감독은 이날 특강에서 영화에 첫발을 디딘 이후 10년 동안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존 포드, 빌리 와일더 등 미국 명감독들의 영화를 보고 배웠다는 임 감독은 그 덕분에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감독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일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이후 한동안 몹시 어려운 시절을 보낸 일화도 밝혔다.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성과도 냈지만 흥행이 안 되는 감독이란 낙인이 찍혀 고생하다 서편제가 성공한 후에야 흥행 감독으로 재기했다고 털어놨다.
임 감독은 한국 영화는 한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압축 성장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자본, 장비, 배우, 연출 기법 등 어느 한 가지도 갖춰져 있지 않은 여건에서 영화를 찍었지만 경제가 빠르게 발전했듯 영화 산업도 금세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한국 영화계도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무척 많아져 K-팝이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듯 한국 영화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목을 받을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