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경고’ 아인슈타인 편지 1천600만원 낙찰
수정 2011-10-12 15:10
입력 2011-10-12 00:00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네이트 D. 샌더스 경매소는 11일(현지시간) 당시 아인슈타인의 주소지 ‘프린스턴’이 양각돼 있고, 실제 배달된 봉투에 담겨 매우 보존이 잘된 이 편지가 예상가 5천~7천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1만3천936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1939년 6월10일로 날짜가 기록된 이 편지는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자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피신한 아인슈타인이 당시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도망친 유대인 난민들을 도와준 뉴욕의 한 사업가에게 그의 공로를 치하하는 뜻에서 보낸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편지에서 당시 나치 정권을 ‘재앙적 위험’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대대로 그래 왔던 것처럼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들을 수천 년 동안 생존하게 한 저항의 힘은 서로 돕는 전통에 상당 부분 근거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고통스러운 때에 이런 마음은 혹독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우리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이 시험을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아인슈타인은 이어 “우리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겪는 고통이 중대하고 신성한 이유 때문이라는 점을 알고 서로 결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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