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ㆍ미야기 야생동물 광범위 피폭
수정 2011-09-07 16:34
입력 2011-09-07 00:00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의 야생동물 포획 단체인 엽우회와 NPO 법인 등이 지난달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현 동부지역에서 잡은 산돼지 12마리에서 방사성 세슘이 고기 1㎏당 563∼3천221베크렐 검출돼 기준치(500베크렐)를 넘었다.
후쿠시마현 북쪽의 미야기현 남부에서 포획한 산돼지에서도 1㎏당 2천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산돼지는 후쿠시마현에서 2009년 3천219마리가 잡혔고, 미야기현에서는 2천60마리가 잡혀 구이용과 찌개용 등으로 소비됐다.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서는 야생 오리도 연간 약 2만마리, 꿩은 1만 마리 정도가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야생 동물을 포획하거나 먹지 말도록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야생동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말 도호쿠(東北)와 간토(關東) 9개 현에 야생동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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