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정보기관, 카다피와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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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9-03 11:59
입력 201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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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신병 인도…망명자 정보 제공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리비아의 카다피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한 증거를 담은 비밀문서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리폴리에 있는 무사 쿠사 전 리비아 외무장관의 사무실에서 나온 이 문서에는 영국과 미국 정보기관이 리비아에 죄수들을 넘기거나 반정부 성향 해외 망명자들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기록이 들었다.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리비아 이슬람 투쟁그룹(LIFG)이라는 단체의 조직원을 리비아에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영국 정보기관이 2004년 보낸 편지에서는 리비아 반정부 운동가가 영국에서 석방됐다는 사실을 리비아 당국에 알린 사실이 드러났다.

또 카다피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할 때 영국과 문구까지 조율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정황도 영국 측이 보낸 편지에서 발견됐으며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카다피와의 회담장으로 베두인 텐트를 제안했다는 비화도 들었다.

쿠사 전 장관이 받은 편지와 팩스 가운데는 심지어 영국 정보기관의 고위인사가 ‘당신의 친구’라는 문구를 넣어 보낸 크리스마스 인사장까지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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