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민주당 간사장에 고시이시 내정
수정 2011-08-30 17:10
입력 2011-08-30 00:00
오자와 최측근..분열된 당 단합위한 포석
노다 총리 지명자는 30일 오후 고시이시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을 만나 간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고시이시 회장이 이를 수락했다.
고시이시 참의원 의원회장은 민주당에서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의 최측근이다. 민주당 간사장은 정권의 2인자로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반(反) 오자와 그룹에 속한 노다 총리 지명자가 고시이시를 발탁한 것은 오자와 그룹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그룹을 배려해 당의 대동단합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29일 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총리 지명자에게 패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을 지원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전날 당 대표 취임 연설에서 탈(脫) 오자와 노선의 궤도를 수정해 어느 파벌에도 치우치지않는 ‘노 사이드(NO SIDE)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시이시 참의원 의원회장은 참의원 3선 의원이며, 2차례 중의원 의원도 경험했다. 민주당 대표대행과 간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반 오자와 그룹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민주당 정조회장에 거명되고 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밀었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농림수산상을 내각에서 중용할 방침이다. 오카다 간사장은 관방장관과 재무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